생물&생명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

skybluej 2025. 3. 31. 11:18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김진우 교수 연구팀이 망막 신경 재생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망막 재생을 억제하는 프록스원(PROX1) 단백질을 차단하는 물질을 질환 모델 생쥐 안구에 투여해 망막 조직의 신경 재생과 시력 회복을 유도하고, 그 효과를 6개월 이상 지속하는 데 성공했다. 

치료제가 전무했던 퇴행성 망막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 

망막 재생이 활발한 어류와 같은 변온동물에서는 뮬러글리아라는 세포가 신경전구세포로 역분화한 후 새로운 신경세포를 생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인간과 같은 포유류는 이 기능이 사라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카이스트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역분화를 억제하는 프록스원 단백질을 발견했다. 프록스원은 망막과 해마, 척추 등의 신경 조직 내 신경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신경줄기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고 신경세포로 분화를 유도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연구팀은 뮬러글리아에 있는 프록스원은 내부에서 생성된 것이 아니라, 주변의 신경세포가 분해하지 못하고 분비한 것을 뮬러글리아가 받아들인 것이라는 것도 증명했다.

이러한 프록스원 단백질의 이동 현상에 착안해 신경세포에서 분비된 프록스원이 뮬러글리아로 도달하기 전에, 세포 외부에서 제거하여 뮬러글리아의 신경재생 능력을 복원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출처 카이스트